"돌파감염 10만명당 17명 수준, 위험도 낮아"…당국, 백신 무용론 선 긋기
"델타 변이, 전파력 증가…중증·치명률은 추이 더 봐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이 된 '돌파감염자' 발생 비율이 0.0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돌파감염의 위험도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백신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돌파감염자는 (접종자) 10만명당 17명 정도로, 0.018%"라며 "돌파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일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 2명이 확인됐는데, 이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완료자로 알려졌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접종 완료자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델타 변이 비율도 늘어나고 있어서 두 상황을 고려하면 돌파감염자 중 델타 변이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접종자와 비접종자 중 확진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역학조사팀장은 "돌파감염이 일부 생겼다고 해서 백신 효용에 의구심을 갖는 분들은, 비접종자 중 확진자가 얼마나 생겼는지를 같이 살펴봐야 한다"라며 "이를 비교분석한 것이 결국은 백신의 효과이고 80~90%의 효과가 있다고 안내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변이 위험도에 대해 "전파력은 증가시키고 있으며 중증도, 입원력을 증가시킨다는 일부 보고가 있다"라면서도 "중증도와 치명률에 있어서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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