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서 만난 이낙연·김경수 "노무현 계승·발전에 공감"

盧 12주기 추도식 전 담소…양정철도 자리해

李 "균형발전이 盧 유지" 金 "가덕신공항 핵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 참석 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이 전 대표측 제공) 2021.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김해=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추도식 전 만나 고인의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이 전 대표와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옛 사저인 기념관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고 최인호 의원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등 참여정부 청와대 시절 옛 참모들이 함께했다.

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는 균형발전에 대한 노 대통령의 유지를 상기하면서 특히 남부권 발전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며 "남부권 벨트 구축에 김경수 지사와 함께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노력을 한 가덕신공항 건설을 제대로 추진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균형발전 유지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이라는 데 두분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덕신공항과 함께 부산-목포간 KTX 신설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김 지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 노 대통령의  유지도 상기했다"며 "국민 개개인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선진국 수준의 복지국가 건설에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담소 자리에서 내년 대선과 정권 재창출 관련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노 대통령의 유지를 어떻게 잘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많은 얘기를 김 지사와 나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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