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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당원에 너무나 죄송…한번도 자리욕심 낸 적 없다"

등록 2021.12.21 16:59:40수정 2021.12.21 18: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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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이 대표와 만남 무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권지원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이준석 대표와 당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실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몇살 더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다른 거보다 정권교체 열망을 원하는 국민과 당원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정말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날 대면 사과를 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선 "제가 이준석 대표가 어제 이야기한 인터넷 매체 대표, 기자 면담을 요청해서 각종 회의를 하고 면담까지 하고 오느라 (오후)3시 전에는 시간이 안 됐다"며 "그래서 제가 3시에 왔고 1시간 기다렸는데 간곡하게 뜻을 전했지만 시간이 잘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선이라는 것은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어제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지 않고, 좀 잘 못 받아 드렸고, 그것 역시 제 불찰"이라고 자책했다. 그러고는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들음으로 인해 받아들여질 때 논란이 있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은 말하는 저로서는 잘못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작년 국회에 들어와서부터 단 하루도 정권교체라는 단어를 안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비판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제가 국민의힘에 뿌리도 없고 배경도 없고 심지어 '호남의 딸'이라는  슬로건까지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폭적 지지를 해준 것 같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위해 이준석 대표가 다시 여러가지 생각하시고, 정말 많이 살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1. [email protected]

조 최고위원은 거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여러분이 알겠지만 단 한번도 자리를 요구하거나 욕심 낸 적 없다. 그것만 말하겠다"며 선대위 보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사퇴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조 최고위원은 "그 정도 말씀드렸다"며 명쾌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3시15분께 국회 본청 당대표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하기 위해 1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만남은 불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지방 일정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했지만, 당대표실로 가지 않고 곧바로 당회의실로 직행해 선대위 보직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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