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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출구조사 결과에 국민의힘 '침울'…한동훈 10분만에 이석

등록 2024.04.10 18:45:04수정 2024.04.10 1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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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격전지 열세에 굳은 표정…한동훈 한숨

안철수·나경원·정진석 '경합'…흘러나온 탄식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기자 =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지상파·종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조사상 예상 의석수는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까지 합쳐 83~105석으로, 앞서 당에서 예상했던 110~120석 안팎 의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결과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선대위원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 속속 모였다. 한 위원장은 오후 6시께 약간의 미소를 띈 채 상황실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실에 들어와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들은 자리에 착석해 턱을 괴거나 팔짱을 끼며 TV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윤 원내대표는 조사 발표 전 SBS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의석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일할 수 있는 최소 의석을 주실 것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합쳐 KBS 87~105석, MBC 85~99석, SBS 85~100석. 참석자들은 발표 순간 예상하지 못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표정을 굳혔다. 한 위원장도 표정을 굳혔다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자 장내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안철수 후보 '경합'이 뜨자 한 위원장은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도 '경합'이라는 조사가 나오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아, 뭐야"하며 탄식이 흘러나왔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경합이 예측되는 결과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윤 원내대표도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며 서류를 갖고 온 한 당직자에게 손사래를 치며 보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도 TV 중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한뒤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한뒤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4.10. [email protected]


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이 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예측 '1위'로 나오자 다시 한숨을 쉬었다. 한편 강승규 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후보 1위 예측이 나오자 참관인석에서 한 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후에도 최민희 민주당 남양주갑 후보 우세, 김기표 민주당 경기 부천을 후보 등이 우세인 결과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연거푸 한숨을 쉬며 표정을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윤 원내대표는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마이크를 들고 무거운 목소리로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작게 미소를 지은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곤 약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일부 참석자를 제외하고 윤 원내대표와 선대위원 대다수도 자리를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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