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클라우드 나인, 종현 유서 공개…"난 도망치고 싶었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이 18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email protected]
나인은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면서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보고서도 저는 여전히 종현이가 제게 다가와 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웃어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종현이는 제게 어둡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하곤 했다"면서 "매일같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나인은 불안한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그의 마음을 잡도록 애썼는데 결국엔 시간만 지연시킬 뿐 그 마지막을 막지 못했다고 슬퍼했다.
나인은 "아직도 이 세상에 그가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너무 괴롭다"면서 "지금도 이 글을 올리는 게 맞는 건지 겁도 나지만 종현이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린다"면서 "논란이 있을 거란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예상하고 저에게 부탁을 했을 거란 생각에 제가 종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팬들에게 "이제라도 종현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면서 "그리고 수고했다고. 정말 잘했다고.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주세요"라고 바랐다.
"아름다운 종현아 정말 많이 사랑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게.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않고 평안하기를 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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