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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트부산 무슨 일?...개막 앞두고 변원경 대표 해임

등록 2022.05.08 10:41:17수정 2022.05.10 09: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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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표 "어제도 일했는데...일방통보 당황"

아트부산, KIAF와 국내 최고 아트페어

12~15일 부산벡스코서 개최…21개국 133개 갤러리 참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아트부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11회 아트부산은 오는 5월 13일~15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2022.04.0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아트부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11회 아트부산은 오는 5월 13일~15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2022.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개막을 닷새 앞둔 국내 유명 아트페어 아트부산의 깜짝 해임 인사로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트부산은 조직위원회와 운영위원회와 긴급 회의를 소집 변원경 대표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계약관계가 즉시 해지됐다고 7일 밝혔다. "현재까지 변원경 대표가 아트부산의 대표로써 진행하고 추진한 여러 업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후 행사 조직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입장이다.

아트부산은 7일 밤 참가 갤러리 등과 언론에 메일을 보내 "오는 12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아트부산 2022 관련, 변원경 대표는 아트부산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페어 관련 어떠한 권한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명확히 안내한다"고 공지했다. 해임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갑작스런 인사와 관련 변원경 대표는 "일방적인 통보"라고 했다. 변 대표는 8일 뉴시스와 통화를 통해 "어제(7일)도 벡스코 현장가서 일하고 이후 손영희 이사장 내외와 저녁에 만나 ‘여태까지 준비해온 아트페어를 함께 잘 치루고 그 후에 제 거취에  대해 의논하겠다’고 했는데 밤에 이런 이메일이 발송되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퇴와 관련해선 "입장 정리를 한 후 다음에 의견을 전하겠다"고 했다.

아트부산은 부산에서 열리는 미술시장으로 화랑협회 KIAF와 함께 국내 최고 아트페어다. 지난해 아트부산 사상 최대의 매출(350억)을 올려 화제가 됐고 국내외 갤러리들로부터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같다는 입소문으로 승승장구세다.

이같은 배경에는 변원경 대표가 아트부산을 맡으면서 위상이 강화됐다는 평가였다. 작년 정부의 전시회 기획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2월 (주)안도서울 변원경 대표이사가 영입된 후 아트부산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012년 론칭한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이 해외 최정상 아트페어처럼 부스를 고급화하는 ‘머스터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이뤄진 변화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아트부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11회 아트부산은 오는 5월 13일~15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2022.04.0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아트부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11회 아트부산은 오는 5월 13일~15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린다. 2022.04.04. [email protected]



변원경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아트부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350억 방문객 8만여 명이라는 성과를 냈는데, 올해는 그걸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며 "판매액 600억 원, 관람객은 10만 명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

아트부산측은 "행사 개최가 임박한 시점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다"면서 "아트부산 팀에서는 흔들림 없이 또 한번의 성공적인 페어 개최를 통해 한국 미술시장 저변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모든 참가 갤러리, 관계자 및 서포터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개막하는 아트부산은 21개국 133개 갤러리가 참여 지난해에 이어 흥행 열풍을 예고했다. 지난해에 비해 해외 갤러리가 두 배로 늘었다. 세계적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와 알렉스 카츠 전시로 유명한 리처드 그레이가 아트부산에 처음으로 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퍼플 레인지’(Purple Range)가 이번 아트페어 최고가(약 69억9000만 원)에 나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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