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끊기고 잠기고 떠내려간 호우 피해현장 복구 총력
[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음성군이 3일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된 감곡면 영산리 하천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음성군 제공) 2020.08.03. [email protected]
3일 음성군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30일 평균 109.7㎜에 이어 지난 2일 평균 62.1㎜의 비가 내렸다.
폭우는 지난 5일간 강우량 419㎜를 기록한 감곡면을 비롯해 생극면 362㎜, 삼성면 318㎜ 등 음성군 북부지역에 집중됐고, 이 기간 군 전체 강우량은 평균 260.6㎜를 기록했다.
음성군이 3일 오전 9시 기준 사망 1명과 실종 1명 등 인명피해와 함께 잠정 집계한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하 50건 ▲하천 유실 70건 ▲수리시설 53건 ▲상하수도 3건 ▲전신주 파손 2건 ▲세천·소교량 등 소규모시설 283건 등 모두 463건이다.
▲농경지 침수·유실 154건 ▲건축물 반파·침수 48건 ▲산사태 72건 ▲토사유출과 옹벽 무너짐 등 12건 ▲축사 침수 1건 ▲나무 쓰러짐, 축대 붕괴 24건 등 모두 311건의 사유시설 피해도 났다.
호우경보에서 해제되지 않은 음성군에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여서 민관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은 피해상황 조사와 응급복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음성=뉴시스]음성군 삼성면 용대리 수해 현장. (사진=음성군 제공0 [email protected]
삼성면 양덕리 등 주택 침수 지역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을 투입했다.
도로와 하천 응급복구를 위해 중장비를 동원하고 삼성중학교와 감곡중학교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했다.
지난 2일에는 13개 협업부서 대책회의를 열어 이재민·임시대피소, 예비비 복구 예산 활용, 인력·장비 긴급 동원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4일까지 100~200㎜의 비가 또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인력과 자재, 장비를 총동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활안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 상황에 따른 국민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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