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내년 중 경남 사천 개청 확정
정부, 설립 추진단 곧 출범…내년 상반기 특별법 제정
경남도, 설립 추진단 참여…지역 의견 적극 개진 방침
최적 후보지 선정, 임시청사 등 제반사항 준비 만전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28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 신대호 서부지역본부장이 정부의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에 내년 중 설립 등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와 관련, 경남도의 준비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2022.11.28. [email protected]
정부는 28일 오후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위해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 설립' 등 6대 정책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인 특별법을 연내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마친 후 내년 1분기 중 국회에 제출해 상반기 중 국회 의결과 하위법령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주항공청을 기존 행정조직 중심의 기관 설립이 아닌 전문가 중심, 프로그램 중심의 조직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 준비 전담팀(TF)을 지난 9월에 구성해 추진단 설치를 위한 대통령 훈령 제정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검토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대통령 훈령은 제정 절차를 완료하고, 28일 관보에 게재되어 곧 우주항공설립 추진단이 출범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관련 부처 직원을 포함하는 범정부적인 조직으로 구성되어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과 조직설계, 청사 마련 등 우주항공청 설립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 신대호 서부지역본부장은 28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남도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밝혔다.
먼저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에 참여해 설립과 운영 전반에 대한 지역의 입장과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방안을 확정한 만큼 특별법이 조기 제정되고,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경남도 차원의 제반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후보지를 지난 9월부터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에 우주항공청이 곧바로 출범할 것을 대비해 임시청사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후보지는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며, 교통, 교육, 쇼핑 등 일상생활 영위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주거, 상업 공간 등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으로 계획하고 전문업체에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항공, 우주, 미래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킨 정책 포럼을 연내 구성하고 정례적으로 운영해 성공적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신대호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경남이 있다"면서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경남도 차원의 제반 사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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