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양윤경 제주 4 ·3유족회장 "국가가 배·보상 의무 다해야"

등록 2017.04.03 11:1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04.38.  jjhyej@newsis.com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04.3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양윤경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은 “4·3의 암울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인권 침해의 중대 과실을 범한 국가가 피해자에게 배상과 보상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화해와 상생을 근간으로 하여 제주4·3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키워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과정에는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도의적 책임의식은 필수적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는 그동안 간과해 왔던 배상과 보상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국가가 국민들에게 강조하는 법과 원칙에 순응하는 길이며,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후 시기에 벌어진 제주4·3사건의 반인륜적 피해의 배후에는 미군정의 비호가 있었음이 명백하다”며 “인권을 중심으로 한 국제법적인 접근을 통해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정당하게 묻고, 그에 상응하는 사과와 후속 조치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양윤경 4·3희생자 유족회장 등이 헌화하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양윤경 4·3희생자 유족회장 등이 헌화하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

 이어 “제주 4·3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편협된 시각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며 “소중한 우리 역사를 훼손시키지 않고 온전히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