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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어떤 마법부릴까…고선웅·클론·조수미

등록 2018.03.09 08: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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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2018.03.09. (사진 =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2018.03.09. (사진 =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2014 소치 동계 패럴림픽' 폐회식. 장애인 선수들이 러시아인이 개발한 컴퓨터 게임 '테트리스' 포맷을 차용, '불가능하다'는 뜻의 영어 '임파서블(Impossible)'의 알파벳을 변형해 '나는 가능하다'를 뜻하는 '아임 파서블(I'm possible)'을 만들었던 순간 역시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된다.

9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공연에서는 어떤 장면이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까.

이번 개회식의 주제는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Passion Moves Us)'다. 공연계 스타 연출가 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을 맡아 첨단기술보다 사람 중심의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공연계 미다스 손으로 통하는 고선웅 연출이 어떤 마법을 부릴 지 관심이다.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 '푸르른 날에' '아리랑' 등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정서는 '애이불비(哀而不悲)'다.

속으로는 슬프면서 겉으로는 슬프지 않은 체 하는 것. 근데 고선웅 식 애이불비의 정서는 체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슬픔을 넘어 다양한 형식으로 위로를 건넨다.

【서울=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2018.03.09. (사진 = AP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 2018.03.09. (사진 = AP 제공) [email protected]

이번 개회식에서도 장애를 넘어 감동을 안겨 주리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연극, 뮤지컬뿐만 아니라 오페라, 창극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간 점도 종합공연 형태인 올림픽 개회식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하 공연을 하는 뮤지션들도 눈길을 끈다. 우선 남성 듀오 '클론'이 무대에 올라 대표곡을 부른다. 지난 1996년 데뷔한 클론은 '꿍따리 샤바라' '돌아와' '초련' 등의 히트곡을 내며 원조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멤버 강원래가 지난 2000년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하지만 2005년 5집 컴백해 당시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며 가요계 의지의 아이콘이 됐다.

【서울=뉴시스】 소향·조수미. 2018.03.08. (사진 =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소향·조수미. 2018.03.08. (사진 =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2018 공식 평창패럴림픽'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발표한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평창, 이곳에 하나로'는 유럽에서 주목 받는 이탈리아 뮤지션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작곡에 참여했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과 성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 조수미는 "평창에서 세계가 하나, 장애인, 비장애인이 하나, 평화를 기원하는 동시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겁고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신나게 불리는 노래였으면 한다"면서 "가사에도 있는 것처럼 너와 나 하나 되어 오늘 다시 여기에 손을 맞잡고 승리를 꿈꾸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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