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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군사령부·화학시설 공습 검토…지상군 배제

등록 2018.04.11 14: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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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군 의중 고려할 때 대규모 지상군 가능성은 낮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 장성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8.4.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 장성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8.4.1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군 사령부나 화학무기 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A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한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시리아 군사 옵션은 영향력이 작은 조치부터 큰 것까지 모든 범위를 아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검토 중인 내용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군 사령부나 통제 본부를 타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옵션은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공격하는 안이다.

 미국은 작년 4월 시리아 칸셰이쿤 화학무기 사태 때 지중해에 배치한 미 해군 구축함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공군기지를 파괴했다. 이번에도 당시와 같은 제한적인 수준의 공습이 대응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군 장성들과의 회의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응징하기 위한 "많은 군사 옵션을 갖고 있다"며 24~48시간 안에 중대한 결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A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미군의 군사 대응에 대규모 지상군이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격퇴라는 핵심 목표를 거의 달성했으므로 조만간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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