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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러 관계 악화는 미국 탓" 트윗 후폭풍

등록 2018.07.17 00: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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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 모두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2018.07.16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 모두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2018.07.1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러 양국 역대 최악의 관계가 미국의 탓이라고 평가한 트윗을 올려 후폭풍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트위터에 "수년동안 미국의 어리석음과 우둔함으로, 그리고 현재의 마녀사냥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악화됐다"고 적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이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보수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마저 해당 트윗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프로그램 브라이언 킬미드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좋아하며,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 그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러시아에 대해 언급한) 해당 트윗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킬미드 진행자는 "그것은 우리의 어리석음 탓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그들(러시아)은 우리가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어리석음이라는 평가는 과연 옳은 평가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단독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좋지 않았던 양국 간 관계를 끝낼 좋은 기회를 가졌다"면서 "나는 전 세계가 우리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무역 영역부터 군사, 미사일·핵, 중국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대선 개입 스캔들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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