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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매연구단 성과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등록 2018.12.27 17: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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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치매예측 의료기기 개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 연구 성과가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6일 국민 7831명의 투표와 산업계·학계·언론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과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치매예측 의료기기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에 동반되는 미세한 뇌 손상을 식별해 낼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예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가장 정확한 치매 진단 방법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정상 뇌와 비교한 후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기존에 육안으로 확인하는 상황에서는 세밀한 부분에 대한 점검이 어려워 정밀분석 기술이 요구됐다.

 해외에서는 뇌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으나 서양인 표준뇌 기준이라 한국인 특성과 맞지 않고, 영상 분석도 자동화돼 있지 않아 국내에 도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연구단은 설명했다.

 연구단은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조기예측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5년간 60세 이상 지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중 정상으로 판별된 한국인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정밀 MRI를 촬영해 연령대별 남·녀 표준 뇌지도를 작성했다. 이후 표준 뇌지도와 환자의 영상자료를 자동으로 비교·분석해 치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인포메디텍은 한국인 표준 뇌지도와 뇌영상 분석 기술을 토대로 치매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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