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기념관, 제41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손양원 목사 기념관. 2019.01.10. (사진=함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한국건축가협회상은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가 매년 건축가의 시대 정신이 반영된 우수한 건축물 7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제41회 심사에는 전국의 61개 작품이 제출됐다.
손양원 기념관은 7개 작품 중 하나로 선정돼 협회장상을 수여받았다.
기념관은 지난 2015년 손양원 목사의 애국 혼과 숭고한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손 목사의 생가터 주변 부지(함안군 칠원읍 덕산4길 39)에 건립됐다.
경희대학교 이은석 교수·㈜코마건축사사무소의 설계로 부지 3656㎡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기념품매장, 사무실 등을 갖추고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듬해 2016년에는 국가 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특히, 기존의 박제된 전시 방식에서 탈피해 손 목사의 저항, 희생, 화해의 3가지 정신을 3개의 전시실 공간 속에서 인식할 수 있다.
원형의 노출콘크리트 실린더는 하늘과 공간을 향해 열려 있는 동시에 고요한 기념관 내부를 보호하려는 폐쇄성을 지녀 방문하는 동안 사색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기념관에서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와 함께 함안의 독립운동사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손양원 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산돌 손양원 목사는 1902년 함안에서 출생해 전남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과 더불어 살며 희생과 헌신의 삶을 실천한 인물이다.
손 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며, 1948년 10월 여순사건 때 두 아들을 죽인 청년을 용서하고 양자를 삼으며 초월적 사랑을 실천했다. 1950년 소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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