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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도권 대기오염 몸살…14일부터 완화,한반도 영향 주목

등록 2019.01.14 09: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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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현재 5등급 상황

산둥성은 스모그에 안개까지 겹쳐

일부 지역에선 고속도로 폐쇄 및 항공기 운행 지연

中 수도권 대기오염 몸살…14일부터 완화,한반도 영향 주목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수도권 이른바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이 2019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14일 오전에 발표한 현지 공기질지수(AQI)는 174로, 6단계 가운데 5급(중도·重度) 오염 수준이다.

중국중앙(CC) TV는 베이징시 초미세먼지(PM 2.5) 수치는 지난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10여 시간 연속으로 6단계 가운데 최악 등급(엄중 嚴重)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기 확산 조건이 나빴던 탓에 ‘2+26’ 도시(베이징, 톈진시와 그 주변 26개도시)는 순차적으로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2+26’ 도시 평균 PM 2.5는 한때 507㎍/㎥를 기록했다.

베이징시 대기는 애초 13일 오전부터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지 대기오염은 14일 오전 현재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베이징은 찬공기의 영향으로 14일 저녁부터 대기오염이 완화될 전망이지만, 허베이성 등 주변 일부 지역은 15일께에야 공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상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한 한반도 영향이 주목된다.

이밖에 한반도가 가까운 산둥성도 스모그에 안개까지 겹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 등 10여개 도시에는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200m 이내로 짧아졌고, 일부 지역은 50m도 채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의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기 운행이 지연되면서 시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보건 당국은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권에 있는 한반도에서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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