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020 CES]SKT, '중국의 테슬라' 바이톤과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가속페달

등록 2020.01.08 09:32: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운전자 위한 인포테인먼트 개발부터 마케팅 지원까지 협업"

"ICT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융합의 기폭제 될 것으로 분석"

[서울=뉴시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오른쪽)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최고경영자(CEO)가 7일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1.08

[서울=뉴시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오른쪽)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최고경영자(CEO)가 7일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1.0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바이톤(Byton)과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7일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바이톤의 한국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양사의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과 바이톤 다니엘 키르헤르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 정보와 즐길 거리를 통칭)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각종 모터쇼에서 기존 전기차의 성능과 기능을 뛰어넘는 품질을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차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자사의 SUV 엠바이트(M-Byte) 차량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SK텔레콤과 바이톤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차세대 IVI의 발굴부터 개발, 차량 적용까지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선다.

IVI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올해 1200억 달러(약 135조원), 국내 시장도 2조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통합 IVI' 서비스가 48인치 초대형 곡선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0 CES]SKT, '중국의 테슬라' 바이톤과 손잡고 모빌리티 사업 가속페달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인 ‘플로(FLO)’ 및 각종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시켰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소비자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기존의 ‘탈 것’을 넘어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SK텔레콤의 장점인 5G를 차량에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자사 보유 채널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한다. 또한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대주인 바이톤과의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CEO는 "풍부한 ICT와 데이터 서비스 분야 역량을 갖춘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 바이톤의 목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회사"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인카(In-Car)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