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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비리 의혹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사과문 "책임질 것"

등록 2020.01.13 1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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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서류·카드깡·부정 수급 의혹

"단체 활동 지속 여부 고민"

자금비리 의혹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사과문 "책임질 것"


[대구=뉴시스] 배소영 기자 =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가 13일 사과문을 냈다.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타고 카드 결제를 한 뒤 현금을 되돌려 받는 등의 자금 비리 의혹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사과문은 17문장으로 A4용지 1장 분량이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조직 내부의 문제를 지난해 하반기 인지해 대표를 새롭게 선출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내부 쇄신작업을 진행하며 거듭나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주여성과 현재 활동하는 상담원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단체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사죄를 드린다. 죄송하다.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지난해 대구시에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700만원을 신청한 뒤 가짜 정산 자료를 만들어 제출한 의혹을 샀다.

 폭력 피해 여성의 이름을 빌려 사업을 신청하는가 하면, 홍보비를 부풀려 실제로 쓴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의혹 등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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