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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마스크 생산에 개성공단 활용해야…北 호응 기대"

등록 2020.03.11 1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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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해 마스크 대란 해소' 주장에 與 호응

"유엔 대북제재 예외 인정 가능…남북관계에도 새 전기"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1일 정부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마스크 업체가 함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개성공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의 시범가동이 필요하지만 새로 설비를 맞춰서 생산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기존 설비를 활용해 생산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정부 노력에도 마스크 수급 문제가 완벽히 해결이 안됐다. 공적물량 확보, 마스크5부제 등으로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며 "개성공단에서는 KF94, KF80 등급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고 방호복도 있다. 섬유기업은 73개사나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품귀는 전세계적 현상이고 미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도 마스크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남북이 협력해서 개성공단 가동으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면 마스크 품귀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막힌 남북관계 개선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 정부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마스크 공급 대책 관련 개성공단을 가동하자는 주장에 주목한다"며 "개성공단에는 면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순면공 3000명이 있고 방호복도 얼마든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유엔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개성공단을 통한 평화경제가 코로나19 극복과 우리 경제를 위한 주력 방안이 될 것이고 믿고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등의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생산을 위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는 제안이 올라왔으며 개성공단 관련 단체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당과 민중당 등이 이에 호응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도 동참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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