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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발생 않길 바란다"

등록 2020.03.23 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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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오전 정례브리핑서 발언

이르면 23일 한국인 직원 중 무급휴직자 통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무급휴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0.03.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무급휴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0.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23일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결렬에 따른 한국인 직원 강제 무급휴직 가능성에 대해 무급휴직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간의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에서의 방위비 분담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한미군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르면 23일 주한미군이 한국인 직원 중 일부에 무급휴직을 개별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노조 대표는 24일 주한미군 사령부를 항의 방문한다.

한국인 노조는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각지 지역지부 노조 간부들이 출근 시간에 기지 앞에서 출입구 시위를 벌인다. 25일에는 전 조합원 서명이 담긴 서명부가 청와대에 전달된다.

31일 오후 5시부터는 국내 최대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안정리 게이트 앞에서 전국 전 조합원이 모이는 집회가 열린다. 단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구, 경북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불참한다.

무급휴직이 본격화되는 다음달 1~3일에는 전국 모든 기지 출입구에서 출근 투쟁이 벌어진다. 6일 이후에도 무급휴직이 철회되지 않으면 노조는 매주 수요일마다 출근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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