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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특수은행채 사들인다"…유동성 확대 공급

등록 2020.04.09 1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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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매매 대상 산금채 등 3개 특수은행채 확대

대상증권 확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회사채 매입재원 조달 지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유튜브를 통해 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5%포인트를 인하, 0.75%로 사상 첫 0%대로 진입 했다. 2020.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유튜브를 통해 하고 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5%포인트를 인하, 0.75%로 사상 첫 0%대로 진입 했다.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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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이 산업금융채권 등 특수은행채 단순 매입에 나선다. 이들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해 회사채 시장 안정을 간접 지원하는 방안이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공개시장운영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행 국채와 정부 보증채 외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등 3개의 특수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MBS(주택저당증권)를 포함한 것이다.

공개시장운영은 한은이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통화정책 수단이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한시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한은은 "금융불안이 심화될 경우 특수은행채 단순 매입을 통해 이들 기관의 회사채 등 신용채권 매입 재원 조달을 지원하게 된다"며 "실물 부문으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특수은행채의 유동성을 높이고 수요기반을 확충해 채권시장의 원활한 자금순환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금공 MBS 매입을 통해서도 안심전환대출 관련 은행의 MBS 보유 부담을 완화시키고, 유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환매조건부(RP) 매매 대상증권과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예금보험공사 발행채권(정부 비보증 예보기금특별계정채권)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담보 여력을 확대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 경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 유효기간은 내년 3월3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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