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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략위원장, 정봉주 비판…"IS 보복 예고 동영상인가"

등록 2020.04.13 2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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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하면서 좋은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3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정봉주 전 의원이 여당 핵심 인사들을 맹비난했다가 해당 영상을 삭제한 것과 관련, "정치는 결국 말로 하는 것"이라며 "말만 번지르하다 해서 좋은 정치가 되는 건 아니지만 막말 하면서 좋은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우선 말이라도 제대로 하고 물을 흐리지 않는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우리 정치에 적어도 폐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 지도부를 맹비판한 정 전 의원의 동영상을 두곤 "어디선가 본 듯한, 낯설지 않은…아! IS의 보복예고 동영상이었나?"라고 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오늘 몹시 두려운 일이 생겼다"며 정 전 의원이 비난 상대로 '이씨, 윤씨, 양씨'를 거론한 것과 관련, "나중에 윤씨는 빠지고 대신 김씨가 추가되었다고 한다"면서 "현역의원이라서 빼줬다는 해석에 잠시 서러움이…그렇다 해도 국회의원 되고 싶은 생각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씨, 윤씨, 양씨'는 민주당의 총선 전략과 공천 작업을 주도한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과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겨냥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느닷없이 국민들께 볼썽사나운 장면에 원치 않게나마 얽히게 되어 참 민망하고 유감스럽다"며 "평정심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의 실수인 듯 하고 본인의 사과도 있고 하니 더 이상 이 일이 회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정봉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참배를 한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정봉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참배를 한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2. [email protected]

그는 "당면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향후 2년여 동안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 국정운영을 하고 다음 정부에 바통을 넘겨주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격려와 응원의 지지를 보내 주셔야 한다"며 "방법은 민주당 후보 많이 당선시켜 주시고 정당투표를 세번째 칸, 5번에 해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박빙지역이 무척 많다. 확실한 1당을 만들어 주셔야 성공적 위기 극복과 안정적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씨, 윤씨, 양씨"를 언급하며 "당신들이 이번 선거 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나하고 오랜 기간 형아우 하면서 지내고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 볼 수 있을 거 같나"라며 "난 당신들 안 볼 거다. 내가 아무리 안으로 참고 인격 성숙하려고 해도 당신들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거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라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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