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324억 지원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자금난 해소
확진자 방문업체에 195만원 지급도
[서울=뉴시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 1월14일 전통시장을 찾아 구매하고 있다. (사진=관악구 제공) [email protected]
구는 코로나19로 생계곤란이 가중된 소상공인의 자금융통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규모를 62억 원으로 확대했다. 당초 융자 규모는 30억 원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수요가 높아 이달 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32억 원을 증액했다. 융자 금리는 기존 1.5%에서 절반가량 낮춘 0.8%로, 한시적 0%대 초저금리로 지원한다.
구는 수시 접수를 통해 27개 업체에 약 29억 원의 융자를 지원했다. 32억 원의 추가 융자지원금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원해 소상공인의 자금운용과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구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신용보증 지원 규모를 늘리고자 3억 원을 추가로 출연했다. 보증규모도 당초 145억 원에서 19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보증비율은 당초 85%에서 3000만 원 이하는 100%로, 3000만 원 초과는 95%로 확대하고, 보증요율은 기존의 1%에서 0.5%로 인하했다.
구는 확진자 방문 장소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107개소 점포 중 55개 점포에 최대 195만원(1일 최대 39만원), 총 4800만 원의 휴업 피해 지원금을 지급했다. 나머지 점포에 대해서도 5월 중 교부 완료해 임대료, 인건비 등 휴업기간 중 발생한 고정비용을 보전토록 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내 장기간 휴업에 동참해 준 PC방, 노래연습장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430개소와 영세 학원 373개소에 대해서도 휴업(휴원)일에 따라 총 7억 6000여만 원의 휴업지원금을 지원했다. 개학 연기로 3월 수업료를 환불 또는 이월해준 사립유치원 17개소에도 최대 500만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급해 68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건물주에게는 총 임대료 인하액의 30% 범위 내에서 건물보수비용, 전기안전점검, 방역 등을 지원해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구는 아울러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지역화폐 ‘관악사랑상품권’의 사용률을 높여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구매한도를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했다. 결제금액의 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등 소비자 혜택을 늘리고 홍보를 강화했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는 그간 판매액의 7배인 총 56억 4706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구는 추가경정예산으로 관악사랑상품권 50억 원을 추가 발행해 지역 내 소비 진작에 힘쓸 계획이다.
구청 각 부서에서는 담당 동 소재 전통시장·골목점포를 찾아 외식 및 물품을 구매하는 ‘가는 날이 장날’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점심시간에는 확진자가 방문한 음식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등 총 250회 방문, 약 2000만 원의 매출향상에 보탬을 줬다.
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행사·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원을 투입했다. 또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 ▲의류제조업체 클린작업장 조성사업 ▲청년 소상공인 행복나눔 도시락 지원사업 ▲전통시장 온라인 배송사업 등에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 육성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장기간 휴업에 동참해준 소상공인 분들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헌신적으로 참여해준 주민 분들 덕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 발생이 확연한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며 "경제도 방역처럼 집중해 코로나19로 황폐화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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