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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유은혜 "학사일정 시도교육청과 협의…중간·기말 학교장 재량"

등록 2020.05.04 17: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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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일정·평가·학생부 기재 등은 시도교육청과 논의"

"등교·원격수업 병행도 시도교육청·단위학교에서 결정"

보건교사·보건인력 배치율 93.9%…"1만1215명 배치중"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등교와 관련해 "전체적인 학사운영 일정이나 평가, 학생부 기재 등의 부분을 각 시·도 교육청과 논의해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브리핑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여부는 시도 교육청하고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중간고사·기말고사 등 학사일정도 원칙적으로 학교장 재량인 만큼 각 학교의 결정에 맡길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유치원·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3부터 4개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일주일 뒤인 20일, 고1·중2·초 3~4학년은 27일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다음달 1일에야 학교에 가게 된다.

다음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및 교육부 담당 실·국장들과의 일문일답.

-개학과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은 수렴했나, 원격수업과 관련해서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는가.

"학생들의 의견을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처럼 별도의 여론조사나 설문조사를 하지는 못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일반 여론조사를 했고, 선생님들은 저희 네트워크를 통해서 설문조사를 했다. 학부모님들의 의견과 선생님들의 의견에 일정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격수업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짧은 기간 내에 원격수업이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또 여러 IT 전문가들의 지원과 협력 속에서 시스템 운영이나 이런 부분들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원격수업이 그냥 단기적인 수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교육에, 앞으로의 원격수업과 또 등교수업이 병행하는 블렌디드 방식의 새로운 학습방법과 미래교육의 시스템 전환을 위해서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보고 있다."

-기존 교육부 가이드라인에서는 공기순환식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는데 찜통더위에 대한 대책은 있나.

"최근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그 질문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새로 지침을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서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 데, 오늘 곧바로 그 부분은 전문가와 방역당국과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새로운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3 수험생들은 일단 수능일정이 니왔다. 추가로 교육부에서 내신, 수시 등에 대해 추가 대책을 발표하나.

"전체적인 학사운영 일정이나 평가, 또 학생부 기재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각 시도 교육청의 교육국장이나 시도 교육감, 부감협의회 등과 논의를 통해서 지침, 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그것은 고3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아마 현장 협의를 통해서 제공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어도 등교시키기 불안하다고 한다. 등교선택권을 달라는 말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고 있나.

"저희가 매우 신중하게 학생 한명, 한명, 교직원 한명, 한명의 건강상태를 등교 일주일 전부터 점검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조금이라도 어떤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출석 처리 등 이런 기준들을 정해서 그것도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무조건 그냥 등교 여부를 어떤 증상이나 기준 없이 선택권을 달라고하는 것은 저희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되겠지만, 그렇게까지 확대하거나 결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준과 이상증상에 대한 조치 등 이런 것들을 포괄적으로 종합해서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여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통합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나.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서 할 수 있는 여부는 시도 교육청하고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그래서 일부 학교의 경우 원격수업 이후에 그것을 활용한 블렌디드 수업이나 이런 것들도 활용할 수 있고, 학교에서의 밀집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학사일정은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현재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학교별로 일정들을 대략 파악은 하고 있지만 역시 학교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 등의 횟수나 이런 것들은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 수업 방안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등교 수업 방안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5.04.  [email protected]

-보건교사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 시점에서의 보건교사 배치율과 보호구 준비 현황에 대해 수치로 말해달라.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전체 1만1900개 학교 중에서 1만224명이 배치돼 있어서 85.6%가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다.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추가적인 간호사나 이런 분들을 배치한 경우가 991명이 있어서 전체 배치된 인원은 1만1215명으로 93.9%가 현재 배치돼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5월12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이전 서울시교육청과 같은 방식으로 치러지는지 아니면 취소되는지 설명해달라.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5월12일로 알고 계신 모의고사가 원래 4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것이다. 이게 이제 5월에 보도록 계획돼 있다. 다만 지금 고3이 5월 13일에 개학을, 등교를 시작하기 때문에 각 시도교육청에서 같이 협의해서 아마 일정을 정하게 될 것 같다.

지금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일 모레 교육국장님들과 회의가 잡혀있다. 거기에서 전체적인 일정이나 방책들을 정해서 고3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

-유치원과 관련해서 법정 서비스 감축범위 이상으로 감축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나.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법정 수업일수를 초과하는 감축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직접 적용하기 어렵다."

-대규모 감염이 재발할 경우 전국 단위의 등교중지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혹시 그런 상황이 나타난다면 그에 따른 조치는 기존의 조치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전문가 그리고 방역당국 그리고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시 필요한 경우 학급, 학년 또는 학교 전체에 대해 14일간 등교를 중지하는 것인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보통 역학조사를 보건당국에서 할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날로부터 48시간 전에서부터 접촉한 사람들을 현재 역학조사를 한다. 학교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등교를 시작한 뒤에는 그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디, 어디를 갔는지를 확정이 안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단 학교에서 확진자가 1명이 나오면 일단 자가격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그것이 특정하게 아이가 활동한 범위가 나온다면 그것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14일을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하고 그 기간에는 원격수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을 할 것이다."

-언제까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나, 음악시간이나 체육시간은 어떻게 하나.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기본적으로 학교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쓰자고 했다. 지금 특정하게 언제까지 마스크를 써야 된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

학교에서 프로그램 중에서 어떤 수업은 가능하고 어떤 수업은 가능하지 않다가 아니라 그 부분은 아마 선생님들이 충분히 고려를 해서 말씀을 주시겠지만, 가능한 한 이게 충분한 거리가 유지가 된다면 수업이 가능할 것이다. 충분한 거리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된다.

체육예술 수업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학생 간에 비말확산 우려가 있는 그런 수업들은 자제하도록 저희가 이미 학교에 안내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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