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18 기념식' 적신 김필이 부른 '편지' 어떤 노래?

등록 2020.05.18 11:4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05.18.since1999@newsis.com

[광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18일 오전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가수 김필이 부른 '편지'가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김필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된 고 임은택 씨의 아내 최정희 씨가 편지를 낭독한 이후 '편지'를 불렀다. 해당 곡은 듀오 '더 클래식'으로 유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광진이 2000년 발매한 솔로 3집 '잇츠 미'에 실린 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노랫말로 인기를 끈 곡인데 그의 아내 허승경 씨가 노랫말을 붙였다.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가사가 마음을 애끓게 한다. 발표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불리는 명곡이다.

이 곡 발표 당시 김광진은 분위기가 너무 잔잔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했는데 이 곡 관련 유튜브에는 각종 사연이 담긴 글들이 여전히 달리고 있다. 담담히 감정을 전하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필. 2020.05.18. (사진= 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필. 2020.05.18. (사진= TV 캡처) [email protected]

검정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선 김필도 이날 담담히 이야기를 하듯 노래했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5·18 민주화 운동 유족을 비롯 다수의 기념식 참석자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이 우리 마음에 살아 있을 때 5·18의 진실도 끊임없이 발굴될 것이다. 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