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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일봉산 주민투표 '전체 민간공원개발사업'으로 확대하나

등록 2020.05.28 1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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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을 찬성하는 일부 토지주들이 22일부터 재산권 인정과 함께 '현실적 보존 대안은 도시공원 개발이 유일하다'며 등산로 사유지 5곳에 철조망과 현수막 등을 이용해 등산객 출입을 막고 있다. 뉴시스DB.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일봉산 민간공원 개발을 찬성하는 일부 토지주들이 22일부터 재산권 인정과 함께 '현실적 보존 대안은 도시공원 개발이 유일하다'며 등산로 사유지 5곳에 철조망과 현수막 등을 이용해 등산객 출입을 막고 있다. 뉴시스DB.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가 최근 박상돈 천안시장이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직권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도시공원일몰제에 포함되는 천안 4곳의 모든 공원에 대한 찬반투표 진행을 제안 할 전망이다. <뉴시스 5월24·25·26일 보도>

28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의원 25명을 대상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봉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주민투표 동의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천안시가 시의회와 사전 교감이 없었던 부분에 대한 불만과 이미 지난해 11월 의원발의를 통해 주민투표 동의안이 부결됐다는 점 등이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격론 끝에 시의회는 일봉산공원은 물론 도시공원일몰제에 해당되는 나머지 3곳에 대한 주민투표를 모두 실시하는 수정안의 취지를 행정부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시공원일몰제에 해당되는 천안지역 공원은 노태산공원과 청룡공원, 백석공원 등이다.

주민투표 대상과 관련해서도 확정적이진 않지만 공원 인근 읍면동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의원은 "투표대상을 전체 지역이 아닌 특정지역으로 한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봉산공원만 주민투표를 한다면 일몰제에 포함되는 공원 전체에 대한 개발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29일 오전 주민투표와 관련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인 가운데 앞서 인치견 시의회 의장이 박 시장과 면담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7년부터 사업자와 공동으로 행정절차를 추진해 온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과 관련해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결심했다. 주민들이 직접 이 문제의 매듭을 풀어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주민투표를 위한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지역제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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