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6만2000달러선 붕괴…'스태그 공포' 영향
오후 3시50분께 6만1900달러선 거래…2.4%↓
예상치 밑도는 미국 성장률에 스태그 우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2024.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2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9일 오전 3시50분께 6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6만19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후 회복돼 오후 4시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49% 하락한 6만23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상무부의 지난 25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미국 올해 1분기 연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1.6%로 집계됐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3.4%)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에 시장에선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도 지난 26일 공개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며, 경기 둔화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경제 연착륙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인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