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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서관·공연장 운영 재개…방역 상황 따라 유동적

등록 2020.07.22 0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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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 시 운영 중단

감염병위기경보 하향땐 전면적 운영 가능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손 소독제가 20일 오후 재개관을 이틀 앞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비치돼 있다. 2020.07.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손 소독제가 20일 오후 재개관을 이틀 앞둔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비치돼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수도권 내 강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던 박물관과 도서관, 공연장 등이 22일부터 전격 운영을 재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19일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으로 22일부터 수도권 소재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이 시작된다.

앞서 5월초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 수도권 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자 정부는 5월29일부터 수도권 내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 자릿수로 감소할 때까지 국공립 시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22일부터 문을 여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3개(과천, 서울,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2개(본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도 문을 연다.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 등을 포함한 공연장도 공연을 재개한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에만 해당한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광주·전남은 여전히 국공립 시설의 운영을 제한한다. 광주·전남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국공립 시설의 운영 제한이 없었던 관계로 이번 운영제한 완화 조치에 해당하지 않고 기존대로 운영을 지속한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2단계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면 국공립 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절 세부 수칙을 공개했는데 2주간 지역사회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이면 1단계, 50~100명이면 2단계, 100명 이상이면 3단계에 해당된다. 2단계의 경우 공공 다중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등도 금지된다.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야 한다.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들 국공립 시설이 완전 개방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집단감염 발생을 대비하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에서는 수용 가능한 인원의 치대 30%만 받기로 제한했다. 또 이용객 간 거리는 2m, 최소 1m 이상 띄우도록 했으며 공연장에서는 한 칸 씩 띄어 앉기를 준수하도록 한다. 각 시설에는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한다.

이 같은 조치는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유지된다. 현재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개 단계로 구분되며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달 23일부터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의 심각 단계가 경계 단계가 되거나 완전히 해제되거나 그런 단계별로 지침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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