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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카페發 집단감염에 정부 "별도 방역수칙 마련"

등록 2020.08.03 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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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K리그 방역수칙 위반 사례 보고된 바 없어"

"해수욕장·워터파크·계곡 등서 부족한 점 확인해"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20일 오전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에서 총 11명이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20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7.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20일 오전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에서 총 11명이 이날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20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설치된 컨테이너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깜깜이' 집단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카페 등에 대해 정부가 별도 생활방역수칙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프로야구에 이어 지난 주말 관중 입장을 재개한 프로축구 경기와 관련해 롯데 자이언츠의 관중 밀집처럼 방역 수칙을 어긴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해수욕장과 계곡 등 여름 휴가철 대표적인 피서지 점검 결과 물놀이 공용시설에 대한 방역 활동 미흡 사항이 적발돼 이를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거리 두기 현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카페와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데 대해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카페와 일반음식점에 대한 생활방역수칙은 이미 안내가 나간 바 있고 거기에 근거해서 지금 방역수칙이 이행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카페 등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발생해 저희들이 카페에 대해서는 별도 생활방역수칙을 안내하는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지표환자 1명을 연결고리로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서 3명, 양재동 양재족발보쌈에서 5명 등 총 9명의 확진자들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집단감염으로 확인한 건 지표환자가 확진된 지난달 27일 이후 6일 만이었다.

커피 전문점과 관련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표 환자 A씨 포함 회의를 한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확진자의 지인 중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A씨가 다녀간 양재동 식당에서는 A씨 외에 이용자 1명과 종사자 1명은 물론 이들의 지인·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카페와 식당 내에서 전파 경로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가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한자릿수 유지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던 수도권 방역강화조치를 도서관·미술관·박물관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완화한 데 이어 전남에 이어 광주시도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여기에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조정과 함께 지난달 26일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전체 수용 인원의 10%까지 허용된 데 이어 프로축구 K리그1과 K리그2도 주말인 1~2일 10%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프로축구와 관련되어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사례에 대해 아직 저희가 전달받은 바는 없다"며 "프로야구에 대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프로축구도 일부 구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있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한 바 있지만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관련수칙을 방역수칙을 잘 이행을 해서 진행을 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가 첫 유관중 홈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전체 관중석의 10%인 1000여명을 홈팀 더그아웃이 있는 1루 내야 응원석에 집중 배치하자 중대본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롯데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대표적인 휴가지인 해수욕장, 계곡, 하천, 워터파크, 수영장 등에서 지켜야 할 이용자와 책임자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맞춤형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관리 중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하천·물놀이 관리지역 확인점검 결과 지적된 물놀이 관리지역 내 공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미흡 등 일부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휴가에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관광지는 피하고 집이나 집 근처의 장소, 한적한 휴가지에서 휴식을 취해주기 바란다. 소규모 가족 단위로 이동하고 가능하면 9월 등으로 휴가를 분산해 사용해 달라"며 "특히 해수욕장,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가운데 마스크를 꼭 착용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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