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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노영민·김외숙 사표 반려…靑 "수석급 인사 일단락"(종합)

등록 2020.08.13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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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김거성·윤도한·강기정 수석 등 4명만 사표 처리

靑 "사표 반려됐다고 봐도 된다…일단락 된 것 해석 가능"

페이스북 국정 홍보 이어가는 노영민…사실상 유임 확정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 8일 임명된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자리했고, 민주당에서는 홍 원내대표와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권미혁 원내대변인, 이철희·신동근·김종민·황희·김병욱·권칠승·어기구·금태섭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9.01.1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미소. 2019.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2일 수석비서관 후속 인사가 일단락 됐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6명의 참모들 중 김조원 민정수석·김거성 시민사회수석·윤도한 국민소통수석·강기정 정무수석 등 4명의 참모를 교체하는 것으로 매듭짓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이 노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는 반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수석급 인사는 일단락됐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락됐다는 것이 (사표) 반려 결정을 했다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의 표명을 하셨고 인사 발표가 있었다"며 "일단락됐으니 그렇게 해석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사표가 반려됐다는 것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게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종호 민정수석, 최재성 정무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을 새로 임명한 뒤 이틀 만에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윤창렬 사회수석을 교체하는 등의 수석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러한 일련의 인사를 끝으로 '참모들의 집단 사의 표명'과 관련한 조치는 완료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사표 제출과 관련해 12일까지의 수석급 인사 교체로 한 호흡은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임명된 신임 수석들은 이날 오전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사실상 비서실 내 새 진용이 꾸려진 상황에서, 노 실장의 거취를 보다 분명히 하는 차원에서 청와대가 '유임'을 공식화 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 경제 충격에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국정 홍보에 적극 나섰다.

지난 11일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발표했다. 이는 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장률"이라고 적었는데, 사실상 이때부터 노 실장의 유임이 기정 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는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시한부 유임'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인사는 오롯이 대통령의 몫이니만큼 끝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은 노 실장의 유임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아무 설명 없는 오늘 유임 결정도 '고구마' 먹은 듯 갑갑한 인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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