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동서 평화의 소녀상·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대전시 동구 인동 만세로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동구청 제공). 2020.08.15. [email protected]
동구는 제75주년 광복절인 15일 인동 만세로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을 가졌다. 인동 만세로 광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대전지역 만세운동을 촉발시킨 항일 정신이 깃든 곳이다.
동상은 지난 해 11월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뒤 본격화됐다. 시민 3000여명이 7300만원을 후원했다.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의 크기는 각각 1.7m와 2m다. 재료가 가진 본래의 느낌과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물로 본을 뜬 다음 철과 용접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길공섭 건립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동상 건립에 그치지 않고 후손들을 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의 독립만세운동을 촉발시킨 곳에 동상이 세워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