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현 김제시의장 주민소환 수임인 선관위 등록
4일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와 김제시 농업인단체연합회는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가 나온 후 1차로 수임인 100여명을 모집해 선관위에 등록을 신청했다.
정신종 주민소환추진위 상임대표는 "이번에 등록한 수임은 온 의장 주민소환이 사실상 본격화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도 2차·3차 수임인을 모집해 등록한 후 곧바로 서명 작업에 나서는 등 주민소환 투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수임인 1000여명을 모집해 김제시 나선거구(검산동·용지면·백구면·금구면)에서 있을 예정인 주민소환 투표에 총 1만여 명의 서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주민소환추진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후원 방법 등을 묻는 전화 문의도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라면서 "주민소환에 대한 시민과 출향인 등의 후원 금품이 잇따르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온 의장은 의장단 선거 암투 등으로 김제시 브랜드를 하락시켰고, 이에 따른 의원간 갈등 및 대립 등 일련의 사태에 직·간접적 책임이 크다"며 소환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주민소환추진위는 "동료의원 간 불륜 사건이 공개돼 시민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는데도 불구 온 의장은 신속한 징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방치하며 정치적 욕심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온 의장은 불륜 의혹을 받는 여성 의원을 제명하지 않아 이 여성 의원이 의장단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 선거에서 온 의장은 한 표차로 당선됐고, 결과적으로 이 불륜 여성의원은 온 의장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김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온 의장은 이 선거에 승리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