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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00원도 위협…1000원대로 내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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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2 15:53:43
미 추가 부양책 기대에 5.4원 내린 1100.8원 마감
2018년 6월15일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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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선 붕괴를 목전에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백신 개발 기대감과 경기회복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당분간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06.2원)보다 5.4원 내린 1100.8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15일(1097.7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위험선호와 약달러 분위기가 형성됐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저점으로는 1050~1080원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로금리 기조 속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가능성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코로나19 위기 속 한국 경제가 비교적 선방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이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단행한데 이어 미국 정부의 5차 부양책도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달러 약세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어 당장 지지선이 뚫리더라도 1100원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내년 원화 가치에 미리 반영된 금융시장의 글로벌 교역세와 경제회복 기대를 점검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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