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단계 격상 불편 송구…확산세 차단 마지막 고비"

등록 2020.12.07 14:51: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상황…방역수칙 지켜달라" 호소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방역 유종의 미 거두겠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19) 확산세를 두고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될 때까지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에서 "조속히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국민 안전과 민생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과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달아 격상한 데 이어 또다시 2주 만에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며 "방역 조치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다시 단계를 격상함으로써 국민들께 더 큰 부담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여러 차례 코로나 확산의 위기를 극복해왔지만, 지금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보이지 않는 감염과 전파가 일상의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도 늘고 있다. 현재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병상과 의료인력 등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도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일상적인 생활공간 속에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실천이 특히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특별히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국민들께 당부드린다"며 "지난 추석에 우리는 몸은 못 가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명절로 방역에 힘을 모았다. 그 이상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만나야 할 사람, 찾아가야 할 곳이 많겠지만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역에 힘을 보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시작하여 코로나로 끝나는, 참으로 고단한 한 해"라면서 " 이미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가 6,6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50만 명을 넘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방역에서 모범이 되어 왔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잘 이어나가 방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