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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민주주의와 개혁?…유체이탈 중증, 환각 상태"

등록 2020.12.07 17: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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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 장관 내세워 검찰총장 쫓아내려던 대통령과 같나"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020.11.18. ksw64@newsis.com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020.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사태와 관련,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고 한 것에 대해 "유체이탈도 이 정도면 심각한 중증의 환각 상태"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 장관을 내세워 온갖 무리한 수단을 총동원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던 대통령과 오늘 저 말을 태연히 내뱉는 대통령은 과연 동일인이 맞는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의 불법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던 대통령과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말하는 대통령은 과연 동일인이 맞는가"라며 "헌법 1조 2항 주권재민을 말하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은 없도록 하겠다는 대통령과 자기들 마음대로 공수처장을 임명하려고 공수처법을 또 뜯어고치려는 대통령은 과연 동일인이 맞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을 보고 있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며 "한편으로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고,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며 "과거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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