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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면한 코오롱티슈진 '1년 개선기간' 부여(종합)

등록 2020.12.17 19: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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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개선기간 12개월 부여

내년 5월 감사의견 거절 상폐 여부 심사

상폐 여부 결정일까지 거래정지 유지

6만명 소액주주 1년간 발목 잡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로 논란이 있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 5일 서울 코오롱 마곡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5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2020.11.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로 논란이 있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 5일 서울 코오롱 마곡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5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2020.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김제이 기자 =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로 논란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로부터 1년 동안의 개선기간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7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개선기간 종료일은 내년 12월17일이다.

이날 회의는 지난 7일과 15일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했으나 두 차례나 상장폐지 여부를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속개키로 한데 따른 재심사다. 이는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를 허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해 5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하거나 누락했다고 판단해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통해 상장폐지를 심의했고, 같은해 10월에도 코오롱티슈진은 상폐 위기를 모면, 12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으나 거래소는 결국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개선기간이 종료된 뒤 지난달 4일 시장위는 개선기간 동안 개선계획을 다 이행하지 못했다며 상장폐지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날 열린 3심격인 시장위는 1년의 개선기간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3월 사업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 사유가 추가로 발생, 내년 5월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또 지난 7월21일 발생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횡령·배임 혐의 발생)와 관련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는 감사의견거절 상장폐지 사유 해소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주식이 당장 '휴짓조각'이 될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개선기간 부여로 상폐 여부 결정일까지 거래정지가 유지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로 논란이 있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 5일 서울 코오롱 마곡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4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2020.11.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보사케이주(인보사)'사태로 논란이 있던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결정된 5일 서울 코오롱 마곡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4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이 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2020.11.05.  [email protected]

코오롱티슈진은 한때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한 지 1년9개월만에 인보사 성분 허위기재 논란이 불거지면서 7만원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폭락,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봤다. 코오롱티슈진 주주들은 올해 8월 대법원 소송 끝에 거래재개 결정을 받은 감마누처럼 코오롱티슈진 주식거래가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정지된 상태다. 정지 전 주가(801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4900억원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들고 있는 개인 투자자는 총 6만4555명으로, 지분율은 34.48%다. 이들은 총 421만4861주를 들고 있으며 현재가 기준 약 337억원 수준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개선기간 종료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서류를 제출한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 시장위를 다시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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