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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확진 후 하루 이상 대기 없도록 노력…이번주 병상 원활"

등록 2020.12.20 17: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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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상 자택대기자 368명…"전날보다 ⅓ 줄어"

국립대병원·상급병원 병상 1% 이상 전환 명령

보건소·수도권상황실 이중 확인…명단 교차검증

"이번주 지나면 병상 수요·공급 점차 맞아갈 것"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하루 넘게 자택에 대기 중인 확진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전담병상을 확보하고 자택 대기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하루 1회 이상 확인할 방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가족동반 입실 요청 등 특수한 상황 외에는 (확진 후) 하루 이상 대기자가 없도록 한다는 목표하에 의료대응체계를 확충·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확진 후 자택에서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확진자는 총 368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37명(1일차 57명), 경기 216명(1일차 41명), 인천 15명(1일차 5명) 등이다. 1일차는 확진 다음날을 의미한다.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병상 대기 중 사망한 사례는 총 3명이다. 지난 2~3월 1차 유행 당시 2명, 지난주 서울에서 사망한 병상 대기자 1명 등이다.

박 1차장은 "자택대기 확진자 수는 전날 548명에 비하면 3분의 1이 줄어든 수치"라며 "수도권 긴급대응반 상황실에 의사 2명, 직원 10명 등 인력을 보강하는 등 총 50명의 인원이 확대 투입돼 병상 배정 속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수도권 대기환자는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8일 국립대병원 17곳과 민간 상급종합병원 42곳에 허가 병상의 1%(454개) 이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으로 확보하라는 명령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립대병원에 81개 병상, 상급종합병원에 237개 병상 등 총 318개 이상의 병상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코로나19로 민간병원에 병상 확보 명령을 내린 건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이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질병관리청장, 지자체장이 감염병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 등의 시설을 동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9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수도권 현장대응반 공동대응상황실에서 확진자 현황판 앞에 앉은 직원들이 연휴중에도 분주히 근무하고 있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9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수도권 현장대응반 공동대응상황실에서 확진자 현황판 앞에 앉은 직원들이 연휴중에도 분주히 근무하고 있다.  2020.09.30.  [email protected]

정부는 또 관할 지자체 보건소와 수도권 공동대응상황반에서 자택 대기자의 건강 상태를 이중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박 1차장은 "병원 배정을 기다리는 대상자에 대해 지자체 보건소의 일일 1회 이상 모니터링에 더해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의사가 이중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관리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누락되지 않도록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과 지자체 간 대기자 명단을 교차 검증하는 과정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거점 전담병원 확대, 손실보상 기준 상향, 건강한 고령자 생활치료센터 입소 등의 조치를 병행한다.

박 1차장은 이어 "이번주가 지나면 병상을 더 많이 확보하고, 배정 속도와 효율성도 더 나아져 병상 수요와 공급이 균형이 점차 맞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적으로 방역 대응은 크게 강화되고 있고, 의료대응 역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확보하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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