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병상 내놓은 남양주 현대병원에 "성탄절 큰 선물"

"공공병원만으론 병상 확보 한계...민간병원 협조 절실"

"현대병원에 의료인력 뿐만 아니라 가능한 모든 지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25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현대병원을 찾아 김성덕 의료원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청한 경기도 남양주 현대병원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병원은 경기 북부지역 민간 종합병원으론 처음으로 병상 119개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정 총리는 남양주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 등 관계자에게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을 내어놓겠다는 쉽지 않은 결단을 해주셔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힘든 성탄절을 보내고 있는 국민께 무엇보다 중요한 병상을 마련해주셨다"며 "원장님이야말로 성탄절에 큰 선물을 주신 산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뿐만 아니라 지구촌 인류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가장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는 민관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충분한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어 민간병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대병원에 이어 더 많은 민간병원이 병상 확보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며 "현대병원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청한 결심에 걸맞게 의료인력뿐 아니라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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