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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국인 입국 전면금지에 신중…"격리해제 전 추가조치 검토"

등록 2020.12.28 1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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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주장엔 신중한 반응도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1.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정부가 28일 영국에서 입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일가족 3명으로부터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가 확인되고, 정치권 등에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거의 대부분 입국자들이 격리해제 되기 전 관리를 강화하는 추가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존 입국 관리 절차를 통해 해외 입국자가 충분히 관리되고 있다고 보지만, 좀 더 강화된 조치를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유행중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되자 보다 강화된 입국자 관리 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이와 관련 "영국의 경우 연말까지 비행편을 운행하지 않는 만큼 입국 금지에 준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증상이 없어도) 입국 후 3일 내 검사를 받고, 격리해제 전 추가로 검사를 받게 돼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남아공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윤 반장은 이에 대해 "현재 일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국가들 외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해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강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남아공 입국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 조치를 대부분의 국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부는 일본처럼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반장은 그러나 "일본처럼 외국인 입국 금지를 전부 다 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해왔던 조치들이 전반적으로 되고 있기 때문에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서 (입국 금지 조치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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