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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여당 싸잡아 비판 "부동산 실패를 적폐청산 몰이"

등록 2021.03.16 10: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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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내내 적폐몰이 하더니 또 다시 전(前)정권 탓"

"민주도 적반하장…무슨 조사든 받겠다 동의서 내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정책의 대실패를 적폐청산으로 몰아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는 엄두도 못 냈다', '시장 안정에만 몰두했다'고 하셨는데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4년 내내 적폐몰이 하시더니 또 다시 전(前)정권 탓, 남의 탓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안정에만 몰두했다고 하셨는데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냈지만 집값은 폭등하고, 전세대란에다 세금 폭탄으로 벼락거지만 양산시킨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의 현실인식과는 전혀 동떨어진 인식을 갖고 있어서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부동산 적폐청산을 남은 임기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셨는데 문재인 정권이 시작되고부터 생긴 적폐라고 본다면 단호히 청산하고 척결하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옛날부터 가정(苛政·가혹한 정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했다"며 "이 정권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정권이 되어가고 있는 사실에 국민들은 전부 민심을 돌리고 있고, 이번 4월7일 선거에서 성남 민심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이 정권에 대해서 큰 심판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LH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에 관해서 참 적반하장이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102명 전원이 어떤 조사도 받겠다고 동의를 했는데도 민주당은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73명 민주당 전원 동의서를 받아서 무슨 조사라도 받겠다고 제출해주시라"며 "서울 재개발 구역 도로를 매입한 이용득 상임고문, 모친 신도시 부지를 쪼개기로 매입한 양이원영 의원, 배우자와 함께 신규택지를 매입한 양향자 의원,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임야를 매입한 김경만 의원, 신도시 인근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 서영석 의원, 부친이 뉴타운 부지를 매입한 김주영 의원, 지역구가 전남이면서 평택 농지를 보유한 윤재갑 의원,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수사대상에 오른 시흥시의원과 광명시의원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안에서 부동산 투기와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정"이라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여권 의원들을 모두 나열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런데도 당대표까지 지낸 이낙연 전 대표는 오히려 도둑이 제발 저리는 것 아니냐고 적반하장 덮어씌우기를 해서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자기 눈에 박힌 들보를 먼저 들어내란 요구를 더이상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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