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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기 의혹' 국회의원 3명 피의자 전환…1명 내사

등록 2021.03.26 11:11:02수정 2021.03.26 1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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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명은 입건…투기 의혹 피의자 신분

투기 의혹 진정 접수된 의원 1명은 내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1.03.1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최소 4명의 현직 국회의원을 내사 또는 수사하고 있다.

26일 합수본을 이끌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국회의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또 다른 국회의원 1명을 내사 중이다.

국수본은 지난 24일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수사 진행 사건과 인원은 89건에 398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수사 중인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22명이며 이 중 현직 국회의원은 3명이라고 한 바 있다.

당시 국수본은 현직 국회의원 3명을 내·수사 중이라고 표현했으나, 이들은 모두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로 전환된 국회의원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고 있다. 24일 이후 추가로 입건된 피의자가 있는지 여부도 추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찰이 여당 소속 의원 1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이라는 최근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해당 의원은 기존에 밝힌 3명에 포함되지 않고, 아직 피의자로 전환되지도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해당 의원 관련 의혹은 진정 형식으로 접수돼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기본적인 검토를 거쳐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입건할 계획인데, 현재는 내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수사 대상 현직 국회의원 숫자만 4명인데, 경찰이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은 만큼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내·수사 대상자들의 혐의가 확인된다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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