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릴레이 혁신 본격 추진…전대, 계파 아닌 반성 경쟁돼야"
"여권 인사라고 내로남불·온정주의해왔다는 냉정한 평가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공동취재사진) 2020.11.02 [email protected]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 출연해 "(계파 갈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누가 더 많이 반성하고 혁신할 것인가 그런 경쟁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응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오만과 독선에 책임있는 분은 당 내 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해, 당 내 주류세력인 친문 의원들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제가 정확하게 해석이 안 된다. 반성과 혁신을 위한 경쟁의 장을 당원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을 필두로 한 민주당 지도부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 전까지 3선의 도종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게 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후배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크다. 소통을 하는 비대위가 돼야 하는데, (도 위원장이) 소통의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평하며 "원내대표와 당 대표 선거까지 릴레이 혁신 일정들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재보궐 참패 원인에 대해 "우리당 광역단체장 잘못으로 보궐선거가 비롯된 것인데 당헌을 바꿔 후보를 공천했는데, 이를 시민들이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도 함께 물었다. 주거안정과는 상반된 일부 여권 인사들의 내로남불 사례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여권 인사라고 해서 내로남불 사회에 대해 온정주의로 해왔다는 냉정한 평가도 의원총회에서 분명히 있었다"며 "개혁의 정당성과 우리의 흠을 구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당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물었고, 그런 부분에 대한 반성과 성찰,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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