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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대선행보 '잰걸음'…출마기자회견·출정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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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17:45:54
'국토 균형 발전'이 출마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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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박주성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유성호텔에서 뉴시스가 주최한 '허태정 대전시장·양승조 충남지사 특별대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8. park7691@newsis.com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오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16일에는 천안시와 아산시를 중심으로 조직된 사조직 '양대산맥' 주관으로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이로써 대통령 선거 잠재 후보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게 된다.

 양 지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통령 선거 출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언론과의 공사석 만남에서 부인하지 않으면서 긍정의 시그널을 보내왔다. 양 지사는 "초임 장교가 처음부터 중간에 제대하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참모총장을 꿈꾸는 것처럼 정치인도 처음부터 중간에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최고의 지향점을 목표한다"고 대선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해왔다.  

 지난달 27일 양 지사는 뉴시스 주관으로 열린 대전·충남 행정수도 성공을 위한 특별대담 자리에서 "중앙에서 홀대받는 충남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처음 공식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이후 출마 기자회견, 출정식 등 양 지사의 대선 출마를 위한 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각계 각층에서도 양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이 연일 발표되는 등 충남지역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지사 대선 출마의 가장 큰 이유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다. 천안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보건복지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나름의 역할을 해왔으나 여전히 중앙에서 존재감의 한계를 느껴왔다. 또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선 충남도지사까지 재임하고 있지만 지역적 한계를 절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 정부에 지역의 굵직한 사업 예산을 하나 요청하더라도 수도권과 영호남 순위에 밀려 항상 후순위에 머물러야 하는 한계를 절감하면서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편적으로 양 지사는 최근 서산시에 공항 유치를 위해 국비를 요청했지만, 타 지역 우선 순위에 밀리는 것을 보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충청권을 대변하기 위해 대선 출마 의지를 확고히 굳히게 됐다. 또한 박근혜 정권에서 서해안 복선 전철을 홍성에서 서울역까지 한번에 가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후 중간에 환승하도록 설계를 변경하는 것을 보고 개탄해왔다.

 이번에 양 지사가 충남이 아닌 세종시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국토의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도록 노력한 명분의 중심에 서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여기에 충청권의 대표주자라는 이미지를 갖기 위해 대전, 충남, 충북의 중심지인 세종시로 기자회견 장소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충남도의회 한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여부를 떠나 양승조 지사께서 충청권의 대변자를 자임하면서 험난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양 지사 대선 출마를 계기로 대전, 세종, 충북이 하나로 뭉치고 지방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변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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