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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장세 와중에…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등록 2021.05.21 13: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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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개사·코스닥 103개사 적자전환

영업실적 저하 예상으로 공매도 몰려

[서울=뉴시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증 금융업 등을 제외한 593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이 44조3983억원으로 131.73%(25조2385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88%에서 8.25%로 4.37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증 금융업 등을 제외한 593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이 44조3983억원으로 131.73%(25조2385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88%에서 8.25%로 4.37포인트 상승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올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가운데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다수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는 이달부터 재개된 공매도가 몰리면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시가총액 감소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코스피 상장사는 25곳으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 순으로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2347억원의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425억원 흑자에서 4772억원 빠진 수치다.

GKL은 374억원 적자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47억원 흑자에서 521억원 차감됐다. 대웅제약은 208억원, 핸즈코퍼레이션은 118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어 ▲무림페이퍼 97억원 ▲대원제약 81억원 ▲대웅 70억원 ▲HSD엔진 69억원 ▲이아이디 56억원 ▲이엔플러스 51억원 ▲STX엔진 41억원 ▲STX 35억원 ▲영흥 24억원 ▲신성이엔지 23억원 ▲종근당바이오 19억원 ▲제일약품 17억원 ▲엔에스쇼핑 16억원 ▲동아지질 15억원 ▲진양홀딩스 15억원 ▲메타랩스 10억원 ▲대림통상 8억원 ▲조광페인트 7억원 ▲엔케이 3억원 ▲현대에너지솔루션 2억원 ▲컨버즈 1억원 등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105곳이 있다.

GS는 2952억원 적자에서 5846억원 흑자로 순이익이 8798억원 늘었다. SK는 8332억원 적자에서 5796억원 흑자로 순이익이 1조4129억원 개선됐다.

이어 ▲롯데케미칼 5379억원 ▲두산 4023억원 ▲S-Oil 3447억원 ▲현대중공업지주 2944억원 ▲LG디스플레이 2658억원 ▲두산중공업 2480억원 ▲현대제철 2198억원 ▲삼성에스디에스 1584억원 ▲HMM 1540억원 ▲롯데지주 1475억원 등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효성, OCI, 동국제강, 녹십자홀딩스, BGF, LS네트웍스, 롯데칠성음료, 현대엘리베이터, 신도리코, 효성중공업, 현대로템, 신원, JW중외제약, 아남전자, 쌍방울, 모나미, 웅진, 에넥스, 사조동아원 등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뉴시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1011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4%, 영업이익은 98.2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8.84%나 늘어난 3조5884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1011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4%, 영업이익은 98.2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8.84%나 늘어난 3조5884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코스닥 시장에서는 103개 기업이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 ICT는 지난해 1분기 85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140억원 적자로 순이익이 226억원 빠졌다.

엘아이에스는 98억원, 비에이치는 93억원, 에스디생명공학는 90억원 적자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예스티 89억원 ▲삼표시멘트 79억원 ▲파크시스템스 59억원 ▲메디포스트 58억원 ▲파라텍 50억원 ▲엑사이엔씨 49억원 ▲와이팜 48억원 ▲비에이치아이 43억원 ▲에스엘바이오닉스 42억원 ▲글로벌텍스프리 42억원 ▲티로보틱스 39억원 ▲바이오리더스 38억원 ▲삼기 37억원 ▲THE E&M 37억원 ▲엘앤에프 36억원 ▲제주반도체 32억원 ▲삼천당제약 31억원 등 순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반대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은 191곳이다.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550억원의 대규모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60억원 적자에서 611억원 개선된 수치다.

티케이케미칼은 467억원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47억원 적자에서 514억원 개선됐다. 세종텔레콤은 318억원, 다날은 270억원 흑자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 144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 143억원 ▲아주IB투자 69억원 ▲예스24 62억원 ▲녹십자랩셀 49억원 ▲차바이오텍 43억원 ▲서진오토모티브 38억원 ▲텔콘RF제약 26억원 ▲서울옥션 24억원 ▲정다운 23억원 ▲엘앤케이바이오 23억원 ▲이스트소프트 23억원 ▲나우IB 15억원 ▲오리콤 14억원 ▲EMW 10억원 ▲NEW 5억원 ▲까스텔바작 5억원 ▲이상네트웍스 5억원 ▲아이오케이 4억원 ▲모비스 3억원 ▲손오공 2억원 ▲에이프로젠 H&G 1억원 등 순으로 연결기준 순이익을 올렸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적자 전환한 상장사들 중에서는 공매도가 몰린 종목이 상당수 포함됐다. 영업실적 저하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시가총액 하락이 맞물린 상황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가는 기업 실적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에서 적자 전환이 예상되면서 공매도가 집중됐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쓰기보다는 실적 회복에 집중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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