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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시기상조론 이준석에…이상민 "매우 비겁"

등록 2021.06.21 0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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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통해 합의 이끄는 리더십이 정치인 덕목"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1.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1.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차별금지법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매우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여권 의원 24명과 함께 차별금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평등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대표의 차별금지법 관련 입장에 "정치인들이 양다리 걸치거나 회피적으로 할 때 '공감을 하나 또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좀 더 검토해야 한다' 또는 '시기상조'(라고 한다)"며 "이런 얘기들은 자신의 책임적 자세를 회피하고 대충 넘어가겠다는 뜻"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10만 명 넘는 분들이 입법 청원도 했고 사회적으로 오랫동안 숙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완강하게 반대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정면으로 이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 게 정치인들이 해야 될 덕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젊은 피로서 정치권에 새로운 충격을 줬다, 이렇게까지 의미를 부여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공감을 했으면 실행해야 될 거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평등법이나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입장이라든가 볼 때 늘 회피적이고 매우 중론으로, 모든 걸 해결하기보다는 말로만 잠깐 이벤트성으로 그치지 않나"라며 "한국 정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젊은이들의 도전으로 의미를 부여했던 당초의 기대가 상당히 사그라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 라디오에 나와 차별금지법과 관련, "차별 부분도 폭넓게 다루자는 원칙론에 공감하지만 입법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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