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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고 학생 숨진 채 발견...이재정 교육감 "교육 책임자로서 죄송"

등록 2021.06.28 1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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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신년 인터뷰. 2020.12.28. pjd@newsis.com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 재학생과 관련해 "고인과 가족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성남 서현고 3학년 학생이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살아만 있어달라는 애타는 부모님의 호소에 우리 교육계는 모두 숨죽이고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고인이 겪어 온 삶의 무게가 너무 힘들었는지는 모르나 우리 교육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계와 책임감에 머리 숙여 고인과 가족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제 고인의 아픔이 없는 경쟁이 없는 나라에서 평안을 얻기를 기원하면서 학부모 님들의 슬픔에 함께 하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휘성 군은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 방향 야산 능선 산책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앞서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께 하교한 이후로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실종 당일 영풍문고 분당서현점에서 문제집을 사서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다.

경찰은 이튿날인 23일 새벽 김 군의 가족에게 실종 신고를 접수받아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김 군의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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