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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유승민·하태경, 여가부 폐지?…공백 대안 있나"

등록 2021.07.07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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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인심 잃은 데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청소년·다문화 가정 대응…기능 공백 생각해야

"이재명 부동산 대책, 허무맹랑한 이야기"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은 적극적으로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반면 윤희숙 의원은 여가부 기능의 공백에 대한 대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가부 폐지는) 칼자르듯이 얘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가부가 우리나라에서 인심을 잃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가부가 성추행 대응, 윤미향 위안부 사건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여성을 위해서, 또는 양성평등을 위해서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부처라는 믿음이 이제 없어졌다"고 했다.

윤 의원은 유 전 의원과 하 의원이 여가부 폐지 이후 대안으로 내놓은 '양성평등위원회 설치' 등을 언급하며 "충분히 검토할만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문제는 여성가족부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라며 청소년 문제, 다문화 가정 대응 등을 거론했다. 현재 여가부의 기능 중 하나인 "성폭력 (대응) 이것에 대한 보조는 아직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즉 여가부의 여러 기능 중 일부에만 매몰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여가부를 여기다 떼어놓은 이유는 다른 부처에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여가부를 어떻게 할 것이냐 얘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되는 것은 이 기능의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가부의 이름을 변경해 기능을 구체화할 것인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인지 두 가지의 대안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윤 의원은 여권의 1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허무맹랑'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선두에 계신 분은 무슨 아파트를 잔뜩 정부가 쟁여놨다가 가격이 오르면 시장에 팔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무슨 정부미도 아니고 아파트를 쟁여놓을 놀리다가 가격이 오르면 시장에 풀겠다, 이런 얘기는 정말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절대로 '시장의 흐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도그마가 머리에 있으니까 거기다가 표는 또 받아야 되니까 아주 포퓰리즘과 원리주의가 합쳐져서 아주 허무맹랑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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