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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국정경험 부족…이낙연, 일 성과 없어"

등록 2021.07.29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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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탄핵 발언 정리 기회 줘도 고집부려…불 안 꺼질 듯"

"경선 통해 드라마 만들 것…여론조사에 매달릴 것 없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9일 경쟁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약점으로 "국정경험 부족", 이낙연 전 대표의 약점으로 "일로 성과낸 게 없다"는 것을 꼽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당내 경쟁 후보들의 자질이나 능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와 관련해 "국정 경험이 부족하다"며 "(시장이나 지사는) 잘하고 있지만 국정이라는 게 외교, 안보, 국방을 비롯한 건데 전혀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그렇게 평탄하게 관리 정도하고 넘어갈 상황이 아니고 국내외적 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경제도 알아야 하고, 외교적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말씀을 잘하는 게 장점이지만 일로 성과를 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부동산도 제대로 못했다"고 평가했다.

'사건 사고 없이 평탄한 것도 결과 아니냐'는 질문에는 "집권 초기 지지율이 고공행진할 때 그 덕을 본 것"이라며 "사실 그분이 내로라할 성과가 뭐가 있느냐. 혹시 기억나는 게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날 열린 본 경선 1차 TV 토론과 관련해서는 "백제, 탄핵 발언도 정리를 하고 가야 하는데 사실 제가 정리할 기회를 드렸다"며 "그런데 정리들을 안 하고, 고집들을 부리는 바람에 이 불이 안 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후발주자 아니냐. 그분들(이재명·이낙연 후보)은 벌써 뛰기 시작한 지 오래됐고, 30%까지 육박하던 후보들"이라며 "경선이라고 하는 드라마가 시작된다. 경선이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는 프로세스가 아니다. 경선을 통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상 후순위로 밀렸다는 지적에는 "여론조사에 그렇게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론조사에 주눅들지 않는다""며 "1, 2위는 의미가 있지만 그 다음 순위들은 아주 미미하니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본인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여론조사 낮게 나오는 것 말고야 약점이 뭐가 있겠느냐. 약점이 있으면 좀 검증하자"며 "도덕성 테스트를 하면 당연히 상위 1%일 테고, 저에게 주어진 모든 자리에서 성과를 낸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왜 지지율이 안 나오냐'고 묻자 "그게 미스터리"라며 "알리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일을 해서 성과를 내기 위해 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21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갖는 것으로 합의해 당내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본질은 법사위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아니고 법사위고 잘못 운영돼 왔단 것"이라며 "법사위가 정상화되고 나면 그걸 여가 가져가면 어떻고, 야가 가져가면 어떻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사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야권에 넘긴다는 건 아주 지혜롭지 못한 것이란 게 제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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