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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 사전에 경선 불복 없다…한번도 생각한 적 없어"

등록 2021.08.12 1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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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시리즈, 실체 없는 허구…너덜너덜해져"

"盧탄핵·최성해 공격, 철지난 이야기…마타도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토론회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8.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토론회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12일 최근 당내 경선 불복 논란과 관련해 "제 사전에는 불복이 없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설훈 의원의 걱정을 불복으로 읽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말해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전날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2심 판결에 대한 메시지가 지지자만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조 전 장관 문제는 그 가족이 직면하고 있는 과도한 고통에 대한 공감, 연민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데 대해서는 "등산을 하다보면 오르막길이 있고, 평지가 있다. 지지율 추이도 등산과 같다"며 "가지고 있는 것을 국민에 보여주고, 거기에 대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 외에 깜짝 이벤트로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전날 진행된 본경선 3차 TV토론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표에게 질문이 집중됐고, 이 전 대표는 역량과 지식, 식견을 가지고 잘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겨냥, "태도가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해준 토론회였다"며 "이 지사가 정세균 전 총리가 답변을 요구하는데 무시하고 본인의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런 태도가 후보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핵심공약인 '기본 시리즈'에 대해 "실체가 없는 허구였다는 게 증명됐다"며 "어제 몇 후보들이 스치듯 질문했는데도 바로 너덜너덜해졌다. 기본 시리즈는 기본도 안 돼 있는 공약"이라고 맹공했다.

이 지사의 부동산 공약인 '기본주택'에 대해서도 "재원·택지 질문을 했는데 어이없는 답변이 있었다"며 "이런 꿈 같은 이야기는 그만두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공약을 철회하는 게 맞다"고 힐난했다.

이 밖에도 이 지사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말바꾸기를 지적하며 "어제도 계속 설명이 맞지가 않고 진실이 아니다"며 "실언이라고 인정해야 하는데 안 했다. 진실이 아닌 것을 계속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전날 토론회에서 김두관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의 관계로 공격한 데 대해 "이미 철지났고,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탄핵 이야기"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 탄핵) 투표에 들어갔으니까 찬성했다고 주장하는데 투표장에 들어가면 찬성·반대가 있다. 이런 게 마타도어이고 흑색선전"이라며 "의도적 오독에 해당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좀 섭섭하다"고 말했다.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근거로 "이 전 대표가 본선 경쟁력에서 훨씬 더 확장력을 갖고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진행된 '이재명 대 윤석열' '이낙연 대 윤석열' 양자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두 사람 간 경쟁력에 있어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와 부산·경남에서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전 대표, 이 지사 간 양자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절대 지지율에서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지만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영남 지지도에서 오히려 경쟁력이 더 높은 이 전 대표의 본선 경쟁력이 훨씬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남과 중도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표가 본선 경쟁력에서 훨씬 더 확장력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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