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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계란이 더 비싸다?…정부, 현장 점검 나서

등록 2021.08.18 1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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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반, 경남 김해 양계협회·유통센터 살펴

17일 기준 비수도권 계란 한판에 6909원

수도권보다 349원 비싸…고시가 차이 보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1.08.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1.08.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부가 비수도권의 계란 소매가격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더 비싼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은 18일 오후 경남 김해에 위치한 대한양계협회 부산·경남도지회와 계란 유통센터인 산골을 방문해 산지 출하 가격과 계란 유통 상황 등을 살폈다.

점검반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구성되며 현재 '생산·유통·판매반'으로 나뉘어 계란 유통 전 단계에 걸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출범 이후 전국 양계농장과 유통센터, 수입란 처리장, 대형마트, 전통시장 20여 곳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비수도권 계란의 출하·유통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의 계란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원인을 찾으려는 것이다.

지난 17일 기준 계란 한 판(30개)의 가격은 전국 기준 6845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격은 각각 6561원, 6909원으로 348원 차이가 난다.

점검반은 해당 지역의 양계협회 고시 가격 결정 과정과 지역 내 계란 수급·유통 현황 등을 포괄적으로 따졌다. 또한 산란계 사육 마릿수 회복에 따른 국내 계란 생산량 증가 추세가 고시가와 유통가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시 가격은 계별 양계에서 출하 가격 결정 시에 참고하는 기준 가격으로 활용된다. 이날 기준 특란 1구의 고시가는 수도권·충청권·강원권이 180원이며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184원, 192원으로 이보다 비쌌다.

점검반 관계자는 "최근 계란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아직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현장 고충을 즉각 파악하고 신속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합동 점검 과정에서 담합 정황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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