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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안동종가음식연구원장, 조리기능장 됐다

등록 2021.09.23 09:27:18수정 2021.09.23 10: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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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동서 첫 조리기능장 쉐프 탄생…칠전팔기 주인공
한식·양식·일식·중식 등 전분야 자격증 딴 만능 쉐프
"안동 종가음식, 세계에서 두각 나타날 때까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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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남 안동종가음식연구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오묘한 한식의 전통 조리기술을 더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현대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전통 조리방식을 연구해 대를 이어 온 우리 맛을 차세대들이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한식 조리기능장 시험에 박정남 안동종가음식연구원장(대경대 겸임교수·전통음식 칼럼니스트)이 합격했다.

안동에서 조리기능장 쉐프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합격자 중 지방출신으로는 박 원장이 유일하다.

박 원장은 안동지방 향토음식 쉐프로 발을 들인지 올해로 20년째다.

이번까지 모두 8번이나 조리기능장에 도전한 끝에 합격해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전통음식 칼럼니스트로도 맹활약 중인 박 원장은 한식은 물론 양식, 일식, 중식, 복어 등 전 분야 조리사 자격증을 획득한 만능쉐프다.

대구가톨릭대에서 외식조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학위논문 작성에 매진하고 있다.

"안동은 90여 개소의 종가가 밀집해 있고, 안동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김씨 수운잡방, 의성김씨 온주법, 고성이씨 음식절조 등 모두 4권의 고조리서가 전해질 만큼 다양하고도 독특한 종가음식이 잘 발달돼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종가음식이라고 하면 바로 안동이지요."

박 원장은 그동안 종가음식 전문점 안동 예미정에 퓨전 전통메뉴 기틀을 마련해 줬다.

대학에서는 종가음식을 모토로 한 한식조리 강의를 맡아 차세대 예비 쉐프들에게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가르쳐 왔다.

"문중마다 각양각색의 내림음식을 면면이 이어 온 종가음식은 품격 높은 상차림과 격조 높은 식탁예절은 물론이고,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宾客)'이라는 종가집 특유의 전통주방 쉐프 문화는 가히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봉제사(奉祭祀)'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어 모시는 일이고, '접빈객(接宾客)'은 찾아온 손님을 접대하는 일로 옛 사대부가 가증 중히 여기던 일이었다.

어느 자리에서도 안동 종가음식 전통문화의 홍보를 빼놓지 않는 박 원장은 우리 조상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었음을 강조한다.

문중마다 가양주를 빚어 상차림에 곁들이는 종가음식 반주 문화도 와인을 곁들이는 서구 프랑스식 상차림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이 때문에 안동 종가음식 문화야말로 한식 세계화에 접목시켜 나가야 할 중요한 문화적 경쟁요소라고 간주한다.

박 원장은 "k팝 등 우리 대중문화로 세계가 열광하고, 우리나라가 신생 장수국가로 부상된 지금이 우리 먹거리, 우리 한식이 세계화의 적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안동 종가음식이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그 날까지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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